"남도의 하늘길 열린다"…전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청사진

전남도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우주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1년까지 총 1조 6,084억 원을 투입해 민간 발사장과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 사업을 통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흥 국가산단, 민간 발사장 중심으로 조성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고흥군 봉래면 일대에 조성됩니다.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상업용 발사 서비스 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또한 국방 위성 전용 발사시설, 엔진 연소 시험시설 등 첨단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기술 협력과 혁신 생태계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2 우주센터·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전남도는 제2 우주센터를 건립해 발사체 시험부터 조립, 발사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 집적화할 계획입니다.
이 센터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포함되어 있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독자적 우주시스템 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함께 조성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우주과학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돼,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청소년 진로 교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제도·교통 인프라 확충 박차

전남도는 고흥~광주 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과 함께, '우주산업 특별법' 제정 추진으로 법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은 효율적인 물류 관리와 기업 참여를 촉진해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실현의 핵심"이라며 "기관 유치와 기업 지원을 통해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를 향한 남도의 도약

'글로벌 우주항'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이 아시아 태평양 우주산업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다양한 국제 협력과 민간 기업 참여가 이어지며, 남도 하늘길은 한층 더 높이, 멀리 열릴 전망입니다.